[생물에서 온 미네랄 시리즈 ④] 미역과 다시마, 해조류의 미네랄 창고
해조류는 진짜 미네랄 덩어리일까?
미역과 다시마 속에 숨은 칼륨·요오드·마그네슘의 역할과 흡수율, 주의사항까지
전문가 시선으로 정리합니다.
바다의 채소는 왜 건강에 좋을까?
건강을 조금이라도 챙겨본 분이라면 한 번쯤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미네랄이 들어 있는지, 그 미네랄이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한 경우가 많죠.
미역과 다시마는 바다 속 ‘자연산 미네랄 필터’로 불릴 만큼, 다량의 무기 미네랄을 흡수·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 속에는 요오드,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흡수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죠.
이 글에서는 해조류 속 주요 미네랄의 특성과 기능, 그리고 섭취 시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해조류는 어떤 미네랄을 품고 있을까?
해조류는 바닷물 속의 미네랄을 흡수·축적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입니다.
다시마 100g당 요오드 함량은 최대 1,000μg 이상에 달하며,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그 외에도 칼륨, 마그네슘, 칼슘은 매우 안정된 무기 상태로 존재해 쉽게 흡수될 수 있습니다.
미네랄 성분 | 주요 기능 함유 | 식품(100g 기준) |
요오드 | 갑상선 호르몬 생성, 기초 대사 조절 | 다시마 (1,500μg), 미역 (400μg) |
칼륨 | 나트륨 배출, 혈압 조절 | 미역 (970mg), 다시마 (1,400mg) |
마그네슘 | 신경 안정, 근육 기능 조절 | 미역 (120mg), 다시마 (120mg) |
칼슘 | 뼈 건강, 혈액 응고 보조 | 미역 (100mg), 다시마 (120mg) |
철분 | 혈액 생성, 산소 운반 | 미역 (2.1mg), 다시마 (2.5mg) |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DB
2. 해조류 미네랄, 흡수가 잘 되는 이유
바다에서 추출한 미네랄이라고 무조건 흡수가 잘 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해조류의 미네랄은 식물성 섬유나 점액질과 결합되어 있어,
장 내에서 천천히 이온화되며 흡수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해조류에 풍부한 알긴산, 후코이단, 라미나린 등의 다당류는 미네랄의 생체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보조인자 역할도 합니다.
3. 해조류 미네랄의 건강 효과 3가지
① 갑상선 기능 조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T3, T4) 합성의 핵심입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과잉 섭취 시엔 항진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정량 섭취가 중요합니다.
② 혈압과 심혈관 건강
칼륨은 나트륨과 반대 작용을 하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해조류 속 마그네슘은 혈관 이완 작용을 통해 심장 부담을 줄여줍니다.
③ 해독과 체질 개선
알긴산은 중금속과 나트륨을 흡착하여 배출을 돕고,
점액질 섬유소는 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력 개선과 체질 알칼리화에 기여합니다.
4. 주의할 점과 섭취 팁
- 요오드 과다 주의:
하루 권장량은 약 150μg입니다.
다시마는 소량으로도 기준치를 넘길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정도, 한 끼에 한 장 이하로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 염분 함량:
마른 미역이나 다시마는 염분이 많을 수 있어 충분히 불리고 물에 헹군 후 사용해야 합니다. - 미네랄 제품과의 병용:
이미 고농도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해조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조류는 단순한 식이섬유 공급원이 아닙니다.
요오드, 칼륨, 마그네슘 등 핵심 미네랄을 자연 상태로 보유하고 있으며,
그 구조는 인체가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존재합니다.
다만 과잉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미네랄 제품과 함께 섭취할 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다음 편: [생물에서 온 미네랄 시리즈 ⑤]
버섯 속 숨은 미네랄 이야기
👉 셀레늄, 구리 등 미량원소가 면역과 항산화에 미치는 영향, 기대해 주세요.
'생물에서 온 미네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복 껍질이 미네랄 덩어리라고? (0) | 2025.07.27 |
---|---|
누에 단백질, 왜 미네랄과 찰떡궁합일까? (0) | 2025.07.26 |
뽕잎의 루틴과 사포닌, 미네랄을 만나다 (0) | 2025.07.26 |